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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룸메이트

원아는 잠결에 휴대폰의 진동을 느꼈다. 혹시라도 휴대폰을 누가 가져가거나 해 문자나 정보를 보게 될까 봐 걱정돼서 잠이 들어도 진동이 울리거나 소리가 나면 금방 일어났다. 원아는 핸드폰을 열어 이연이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새벽에 문자를 보낸 건 틀림없이 무슨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원아는 이연의 문자에 얼른 답장했다. [아직 안자요. 이연 씨는 왜 아직도 자지 않고 있어요?] 잠시 후, 이연에게서 답장이 왔다. [잠이 안 와서요. 혹시 초설 씨랑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지금 시간 돼요?] 원아는 문자를 보자마자 일어나 앉았다.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송현욱과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녀의 뜻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원아가 물었다. [이연 씨, 지금 어디에 있어요? 우리 만나서 이야기해요.] 이연은 ‘초설’의 빠른 답장을 보고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됐다. 사실, 그녀를 귀찮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다. 이연은 호텔의 위치를 ‘초설’에게 보냈다. 원아는 주소를 확인하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지금 갈 테니 제가 도착하면 나오세요.] [그래요. 지금 바로 택시를 불러 줄게요.] 이연은 ‘초설’이 차가 없는 것을 알고 앱을 켜서 차를 한 대 불렀다. 운전할 힘이 있었다면 데리러 갔을 것이다. [알았어요. 고마워요.] 원아는 대답한 후,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었다. 안방 문을 열자 명순 이모가 켜 놓은 작은 무드 등 불빛이 보였다. 그녀는‘염 교수’가 밤에 일어나서도 불편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 두었다. 원아는 문득 이 기회에 그녀가 소남의 부하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원아는 평소처럼 똑같이 걸었다. 만약에 소남의 부하라면 소리에 매우 민감할 것이다. 원아는 일부러 두 바퀴 정도 걸은 후, 문 쪽으로 걸어갔다. 막 문 손잡이를 잡자마자 뒤에서 명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교수님, 외출하시려고요?” 원아는 고개를 돌려 명순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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