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4화 반드시 문 대표님과 함께 오세요
이연의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가득한 것을 보고 원아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실험실을 한 번 둘러보고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이연 씨, 일단 문은 절대 열지 마세요. 그리고 의자나 테이블이나 뭐든지 문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들어오지 못하게 그것으로 문을 막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갈 때까지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이연은 그녀가 온다는 말에 안심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초설 씨, 오지 마세요, 일단 의자로 문을 막아 놓을게요. 그러면 들어오지 못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가겠지요.]
송재훈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 감히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경찰은 송재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분명 방관할 것이다. 오히려 그에게 문을 열어줄지도 몰랐다.
혹시라도 ‘초설’이 와서 송재훈에게 나쁜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
이연은 그녀가 자기 때문에 힘들어질까 봐 걱정이었다.
두려운 마음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긴 했지만 그녀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는 없었다.
원아는 이연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송재훈은 악랄하기로 유명해서 사람들이 무서워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갚아야 할 원한이 있었다…….
“괜찮아요. 송재훈은 저를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원아는 싸움에는 자신 있었다.
그와 맞붙은 적은 없지만 자신의 실력을 믿었다.
이연은 그녀가 온다는 말에 마음이 급해졌다. 그녀가 송재훈 같은 남자를 상대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초설 씨, 꼭 와야 한다면 문 대표님을 데리고 함께 오세요.]
원아는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핸드폰 스피커를 켜고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이연의 말에 잠시 멈칫했다.
이연은 그녀가 대답을 하지 않자 다급히 말했다.
[초설 씨, 절대 혼자 오지 마세요. 반드시 문 대표님이랑 같이 오세요.]
송재훈을 제지할 수 있는 사람 중의 하나가 문소남이었다.
‘소남 씨랑 같이 오라고?’
원아는 망설였다.
‘지금 티야와 같이 있을지도 몰라…….’
[초설 씨, 제가 한 말 들었어요?]
이연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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