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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3화 어른스러운 헨리

헨리는 아빠 문소남이 매력이 없다는 것을 직접 지적했다. 소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누가 쓸데없이 그런 드라마를 보라고 했어?” “큰 할머니가 보고 계실 때 같이 봤어요. 아빠, 드라마가 쓸데없어요? 그렇게 쓸데없는 걸 큰할머니는 왜 봐요?” 헨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퍼부었다. 소남 친어머니 장인숙이 감옥에 들어간 이후로 소남 아버지인 문진호의 본처 채은서 여사는 자기가 문씨 고택의 유일한 안주인인 양 생활했다. 문씨 가문 제일 큰 어른 문현만이 거실에 없을 때면 그녀는 거실의 커다란 소파에 기대어 일일 드라마나 아침 드라마 등을 즐겨 봤다. 아이가 보고 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소남은 아들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을 듣고 속으로 채은서와 대화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 적어도 거실에서는 그런 드라마를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야 할 것 같았다. 방에 들어가서 보면 되는 일이었다. “큰 할머니가 심심해서 그래.” 그가 말했다. 헨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하지만 전 심심하지 않아요. 앞으로는 안 볼 거예요.” 그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손을 잡고 차가 주차된 곳으로 걸어갔다. “아빠, 힘내세요. 안 그러면 초설 누나처럼 좋은 사람을 다른 남자한테 뺏기겠어요.” 드라마 덕분인지 헨리의 어휘량이 늘어난 것 같았다. 그의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내가 왜 힘을 내야 해?” “아빠는 누나가 여자친구가 되길 바라지 않아요?” 헨리는 아빠의 손을 잡고 어른처럼 이야기했다. “여자친구로 삼고 싶지도 않는데 왜 누나에게 밥을 사줬어요?” “그냥 예의상 그런 거야.” 소남은 아이가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상관하지 않고 말했다. “아빠는 정말 말을 잘하시네요.” 비웃는 듯한 아이의 말에 소남이 눈썹을 찌푸렸다. “너는 나를 네 아버지로 생각하고는 있는 거야?” “물론이죠. 저는 아빠가 걱정돼서 그런 거예요. 아빠가 아니면 이런 말을 왜 하겠어요? 아빠는 누나를 여자친구로 삼고 싶지 않으면 왜 누나 아파트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어요? 다 기회를 만들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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