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0화 마사지 크림
오후가 되자 티나는 아래층 마트에서 과일을 사서 ‘염 교수’의 방으로 왔다.
원아가 문을 열자 티나가 물었다.
“대표님은 안 계시죠?”
“대표님은 일찍 가셨어요.”
원아는 티나가 오해할까 봐 얼른 설명했다.
티나는 긴장한 듯한 그녀를 보며 웃었다.
“걱정 마세요. 오늘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문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저도 잘 알아요. 절대 함부로 하지 않을 분이에요.”
원아는 티나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
그녀는 가지고 온 과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과일 좀 사 왔어요. 너무 많이 산 것 같긴 한데 드세요.”
“고마워요.”
원아는 티나의 호의를 감사히 받았다.
“이제 좀 나아지셨죠? 오늘 아침엔 너무 놀랐어요.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면 수영대회에 나가라고 부추기지 않았을 거예요.”
티나는 ‘염 교수’가 물에 빠진 것이 자기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만약 그녀가 수영시합을 하기위해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빠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티나 씨 잘못이 아니에요. 제가 준비운동을 제대로 안 한 탓이죠.”
원아도 설마 다리에 쥐가 날 줄은 몰랐다…….
순위 같은 것에는 애당초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단지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대충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준비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지금은 나아졌다니 다행이에요. 참, 교수님도 내일 등산에 가시나요?”
티나가 물었다.
“등산이요?”
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가능하다면 리조트에 있고 싶었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혼자 가는 것이 좋았다.
“네, 등산이요. 근처에 유명한 산이 있거든요. 듣기로는 지금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해요. 가실 거예요?”
티나가 다시 물었다.
“아니요. 저는 사람이 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강제적인 활동이 아니라면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교수님, 이번에는 사람들이 별로 가지 않는 것 같아요. 다들 피곤해서 그런가 봐요. 전 정말 가고 싶은데 다들 가려고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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