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7화 위험한 사람
소남은 장인숙의 말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원아는 마음이 불편했다.
그녀는 문소남의 과거를 알게 된 후로 그가 불쌍하게 생각됐다. 사람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과거에 장인숙이 어린 원아를 훔쳐간 후 원강수에게 시집갔고 결국에는 그녀를 버렸다. 하지만 원강수는 그녀에게 잘 대해주었고 무난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소남은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만약 문소남 아버지의 본처인 채은서가 그때 임신을 했었더라면 소남은 문씨 가문으로 돌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 문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장인숙은 아들을 이용해서 문씨 가문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 했다. 그래서 나중에 소남이 문씨 가문으로 돌아갔어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원아는 그런 사실을 알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소남을 더 사랑하고 그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정작 장인숙은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죄책감이 조금도 없었다.
원아의 탁자 아래에서 주먹을 꽉 쥐었다. 어찌나 힘을 줬던지 핏줄이 보일 정도였다.
장인숙은 문소남의 어머니가 될 자격이 전혀 없었다.
‘장인숙은 왜 아직도 살아서 소남 씨를 괴롭히는 걸까?’
소남은 장인숙이 악담을 퍼부어도 덤덤히 말했다.
“먼저 의사가 검사하도록 하세요.”
“또 뭘 검사해? 다들 내 몸에 문제가 없다고 했잖아? 너는 외국에 가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만 데려오면 돼. 맞다! H국 성형 기술이 좋다 던데, 거기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면 나도 반드시 전처럼 될 거야!”
장인숙은 매서운 눈빛으로 눈 앞의 사람들을 노려보았다.
“너희들은 앞으로 오지 않아도 돼.”
그녀는 다시 소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네가 의사를 데려오지 않으면 난 출소해서 기자에게 네가 얼마나 무정한 놈인지 다 말할 거야!”
원아는 그런 장인숙을 보며 초조했다.
‘장인숙이 소남 씨의 친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출소 후 아침 해를 볼 수 없었을 거야.’
그녀는 공포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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