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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화 실종된 염초설

원아는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웠다. 남자들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져갔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그녀의 손목에는 6개 이상의 끈이 묶여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것을 끊기란 어려웠다. 그녀는 생각에 잠겼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 아까 보다 도망가는 게 더 어려워졌어. 일단 힘을 비축해 놓은 뒤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지.’ 다음날. 동준은 ‘염 교수’가 새로운 사무실에 오지 않은 것을 알아챘다.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간 그는 그녀가 실험실에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염 교수가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염 교수’가 아무 말도 없이 결근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곧바로 염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동준은 얼른 소남에게 이 일을 보고했다. 소남은 눈살을 찌푸린 채 말없이 동준의 말을 듣고 있었다. 오늘 아침, 헨리도 울면서 원아가 어제 자기가 건 영상통화를 거절했고 그 이후로 아무 연락이 없다고 했었다. 그래서 아이는 ‘초설 누나’인 엄마가 자기가 싫어서 그런 줄 알고 속상해했다. 하지만 소남은 당시에는 그 말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원아가 너무 바빠서 그렇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연락도 없이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어제 헤어질 때 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집에 가는 길에 무슨 일을 당한 건가?’ 그는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경찰에 신고해.” 동준이 놀란 얼굴로 보스를 바라봤다. “신고요? 대표님, 전화 연결이 안된다고 신고하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혹시라도 늦잠을 자고 있을 수도 있잖습니까?” 그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원아는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양복 외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동준이 얼른 소남을 따라가며 물었다. “대표님, 어디로 가십니까?” “아파트에 한 번 다녀오려고.” 소남이 대답했다. “하지만 이따가 중요한 회의가 있습니다.” 동준은 그가 이렇게 ‘염 교수’를 걱정하는 것을 보고, 틀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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