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4화 초설 씨에게 지나치게 신경 쓰는 거 아닌가요?
이연이 한참이나 말이 없자 소남이 다시 물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죠?”
“문 대표님, 초설 씨에게 지나치게 신경 쓰는 거 아닌가요?”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사실, 그녀는 ‘초설’을 좋아하고 친구로 생각하지만 기억을 잃은 ‘원아’도 자기 친구였다.
그래서 만약 ‘초설’과 문소남이 정말 어떤 관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았다.
그 말에 소남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런 말을 왜 나에게 하는 거죠?”
“문 대표님은 유부남이에요. 원아가 지금 외국에 있다고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이연이 경고하듯 말했다.
소남은 그녀가 원아를 생각해서 그런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염초설’과 원아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일까?
그러나 아직은 말할 수 없다.
소남이 이연을 보며 말했다.
“이연 씨는 내 일에 상관하지 말아요.”
“저도 문 대표님의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요. 초설 씨는 좋은 사람인데 괜히 문 대표님과 가까이 지내다가 피해를 입을까 봐 걱정이 돼요.”
이연은 소남의 태도에 화가 나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원아만 사랑하겠다고 말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초설’에 대한 감정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
“이연 씨가 지금 이러는 건 염 교수를 생각해서 인가요, 아니면 원아 때문인가요?”
소남은 그녀를 보면서 원아가 친구를 잘 두었다고 생각했다.
송현욱이 그녀에게 빠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의 곁에는 여자가 끊일 날이 없었다. 모두 예쁜 여자들이었는데, 이연 같은 스타일은 흔해 빠졌다.
하지만 송현욱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집착하고 공을 들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초설 씨와 원아 둘 다를 위해서예요. 만약 대표님이 초설 씨에게 다른 감정이 있거나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게 되면 원아에게 말할 거예요.”
이연은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소남은 이연의 경고에도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염초설’이 원아이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기억을 잃은 원아’는 존재하지 않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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