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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거절한 것도 모자라 차단까지 했어?

이연은 원아의 눈빛이 변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대야를 의자 위에 올려 놓고 수건을 물에 적셨다. “초설 씨, 송현욱이 박씨 집안 딸과 결혼한대요.” 그녀가 덤덤히 말했다. 원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송현욱은 왜 병원까지 찾아와 나를 자극하는 거죠?” 만약 그가 오늘 오지 않았다면 이연 역시 송현욱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정확히 알지 못했을 것이다. 원아는 손을 뻗어 이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연은 멍해졌다. ‘지금 이 행동은…….’ 전에 이연과 원아가 친하게 지낼 때, 한 명에게 슬픈 일이 생기거나 하면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었다. [송 대표가 아직 이연 씨에게 말하지 못한 게 있을 거예요] 원아가 글을 써 보여주었다. 이연은 핸드폰 화면에 쓰인 글을 보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송현욱은 아직 내게 자신이 박인서와 결혼할 거라는 걸 말하지 않았어요.” 원아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답답했다. ‘이연은 내가 하는 말 뜻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 ‘송 대표가 나름대로의 고충과 계획이 있을 거라고 말해야 하나?’ ‘하지만 자금은 안 돼…….’ ‘이연은 충동적인 성격이라 그걸 알면 송현욱에게 바로 물어볼지도 몰라.’ ‘이제껏 말하지 않은 걸 보면 비밀로 해야 하는 게 분명해.’ 원아는 이연이 오해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송현욱은 결국 이연을 되찾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녀가 슬퍼하고 있긴 하지만. 송현욱은 부도 권력도 다 가진 남자라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연은 코를 훌쩍거리며 수건을 비틀어 짰다. “됐어요. 더 이상 송현욱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요. 그저 나쁜 남자일 뿐이에요. 그까짓 결혼이 뭐라고! 자, 일단 초설 씨 몸을 닦아 줄게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문을 가리켰다. 이연은 문득 깨달았다. “맞다. 아직 문을 안 닫았네요. 내 정신 좀 봐…….” 그녀는 가서 문을 닫은 후 커튼을 치고 원아의 몸을 닦기 시작했다. …… 다른 곳. 송현욱이 주차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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