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2화 송재훈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돼요
이연은 의자에 앉아 원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송재훈이 좋은 일로 왔겠어요? 우리 회사와 협력하고 싶대요.”
“협력이라고요?”
원아는 눈살을 찌푸리다가 상처 부위가 당기는 바람에 깜짝 놀라 얼른 그 부분을 만졌다. 그러자 이연이 놀라 물었다.
“왜요? 상처가 아파요?”
원아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이연은 상처를 싸고 있는 하얀 거즈에 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며 당부했다.
“초설 씨, 항상 조심해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함부로 표정도 짓지 말아요. 어쨌든 흉터가 남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원아는 이연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송재훈이 왜 협력을 제안했을까요?”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아 설계팀 실력이 아직 부족해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대요. 제 생각엔 일부러 우리 회사에 온 것 같아요. 초설 씨도 알다시피, 우리 회사는 문소남 대표님의 아내, 즉 제 친구인 원아가 전에 설립한 회사예요. 하지만 지금은 원아가 회사 일을 하지 않아 문 대표님이 회사를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어요. 송재훈이 우리 회사를 찾아온 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닐까요?”
이연이 대답했다. 그녀의 말에는 송재훈에 대한 혐오로 가득했다.
전에 송재훈이 했던 일을 생각하면 그는 부잣집 도련님에 불과한 자로 실력이 형편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원아를 납치함으로써 그의 실력이 드러났다. 문소남과 송현욱이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원아는 이번 일로 정말 깜짝 놀랐다.
송재훈이 두렵지 않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원아는 이연의 손을 잡으며 당부했다.
“이연 씨, 현재 송재훈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돼요. 항상 스스로를 잘 보호해야 해요. 알았죠?”
이연은 원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초설 씨도요.”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연이 떠나고 난 뒤 원아는 말을 많이 해 목이 말랐다. 물을 한 잔 따르려고 하자 이를 본 오화미가 얼른 다가왔다.
“염 교수님, 제가 도와드릴게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