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8화 문 대표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남은 동준의 손에 들고 있는 노트북을 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염 교수의 노트북인가?”
“네, 대표님, 염 교수님의 노트북입니다. 점심시간이 30분밖에 안 되니까 먼저 식사하러 가시라고 했습니다. 노트북은 제가 갖다 놓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동준이 설명했다.
소남은 눈살을 더욱 찌푸렸다.
‘동준이가 나와는 다르게 이렇게 챙겨주며 원아한테 말을 했으니, 원아는 속으로 내가 너무 인정이 없고, 동준이는 남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
동준은 소남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소남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동 비서, 언제부터 남을 위해서 이렇게 신경을 잘 쓰는 줄 내가 미쳐 몰랐네.”
말하면서 소남은 한 손을 뻗어 원아의 노트북을 가져갔다.
“염 교수의 짐 또 뭐가 있어?”
동준은 얼른 두 개의 파일을 건네주었다.
“이것들이 전부 염 교수님 것입니다.”
동준은 망설임 없이 ‘염 교수’의 모든 짐을 다 소남에게 건네 주었다. 자기 보스가 ‘염 교수’에 대해 소유욕을 가지고 있음을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소남이 다 받고 나서 말했다.
“밥은?”
“제가 오늘 오전에 주문했으니 지금 배달 오는 중일 겁니다.”
동준이 말했다. 문소남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비서인 동준은 미리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두었다.
“여자들은 다 너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나?”
소남이 물었다. 오늘 원아가 자신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은 것을 보고 속으로 매우 궁금했다.
“네?”
동준이 되물었다. 그러다 조금 지나고서야 자기 보스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 것 같아서 얼른 변명했다.
“아니에요. 대표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염 교수님을 그저 동료로서 배려하는 것일 뿐입니다. 남자로서 염 교수님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우리 소은이가 알면 절 죽일 것입니다.”
소남은 동준의 공처가로서의 면모를 보면서 마음이 좀 놓였다.
‘그래, 주소은도 있는데 동준이 아무리 겁이 없어도 감히 원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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