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9화 죄책감은 전혀 없나요?
회의장에 들어서자 이연은 기자들의 카메라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연은 허리를 곧추세우고 현욱의 안내에 따라 회의장 대표석으로 향했고, 그의 손짓에 따라 옆자리에 앉았다.
이연도 마음가짐을 확실히 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기왕 송현욱을 선택했으니 카메라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게다가 송현욱이 자신으로 인해 기자들에게 질문 세례를 받아 곤경에라도 처할까 봐 최상의 자세와 기에 눌리지 않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송현욱이 자리에 앉자 무대 앞에 있던 기자들은 수군거리며 서로 앞다투어 질문을 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고 회의장은 기자들로 인해 들끓고 있었다.
현욱은 손을 들어 기자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아직 질문할 때가 아니라는 신호를 보냈다. 임시 기자회견이기 때문에 사회자도 없었고, 오직 현욱이 모든 질의응답을 책임져야 했다.
“기자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전 오늘 이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명확히 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 해명을 듣고 제가 말한 내용을 조금의 거짓 없이 오직 진실된 보도만이 기사에 실리기를 바라며 대중이 진실만을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욱은 말을 마치고 이연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연은 그에게 밝은 미소를 보냈다.
“박인서 씨의 자살 소동에 대해 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동시에 여러 가지 허위 사실로 인한 비난과 추측의 찌라시 인터넷 기사에 대해서 대답을 하기 위해 제가 여기 서게 되었습니다. 저와 이연 씨는 4년 전부터 서로 알고 교제해 왔던 사이입니다. 그러던 중 서로 오해가 생겼고 그로 인해 약간의 갈등이 생겨 잠시 헤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그 당시 왜 서로 오해를 풀지 못했는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증명할 수도 있고 여러분께 절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저와 박인서 씨는 약혼은 서로가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집안끼리 약속한 정략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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