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1화 절대 널 놓치지 않을 거야
‘하지만 그때 현욱 씨는 나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 역시도 먼저 묻지 않았기에 마지막에 우리 두 사람은 헤어지고 말았던 거야.’
이연은 생각할수록 더욱 현욱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현욱 씨는 나와 함께하기 위해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고 있었는데, 난 오히려 끊임없이 현욱 씨를 의심하고 떠나라고 현욱 씨를 밀어냈고 이 남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어, 심지어는 현욱 씨는 나 때문에 매일 술에 취해 몸을 많이 상했을 거야.’
“현욱 씨, 이젠 당신이 헤어지자고 말하지 않는 한, 절대 내가 먼저 당신 곁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이연은 그동안 자신의 행동의 미안함을 느끼고 현욱을 다시 껴안았다.
현욱은 이연의 말을 듣고 진지하게 말했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내 인생에서 당신이 없으면 안돼! 나도 이젠 두 번 다시는 절대 널 놓치지 않을 거야.”
그의 맹세를 듣는 이연의 입가에 달콤한 미소가 번졌다.
이 일로 비록 둘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지만 그 대가로 박인서와 박씨 가문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박인서도 현욱을 속였기에 마음에 담아 두었던 죄책감이 점점 사그러들었고 현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다 행복하고 좋았다.
“좋아요! 우리 꼭 평생 함께해요!”
이연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행복감으로 가득 찼고, 지금 그 행복감이 마치 자신을 구름 위에 하늘하늘 떠다니고 있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욱과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힘든 여정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저 이 행복한 감정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현욱은 이연의 말을 들으며 그녀를 안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결국 그녀를 자신의 품 안으로 들어 올려 안아버렸다.
“아, 현욱 씨, 빨리 내려줘요.”
엘리베이터 안에 CCTV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연은 현욱이 이렇게 자신을 껴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켜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걸까?
“싫어, 못 놔줘. 나 지금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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