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화 착하지, 말들어!

문소남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그녀의 달콤함에 두 눈이 매료되었고, 그의 하체에 반응이 왔다. 몸의 열기가 급속하게 뇌까지 전달되더니, 호흡이 점차 가빠지기 시작했다. "아!" 다음 순간, 원아의 몸은 또다시 바닥을 떠나 갑자기 안겼다! 문소남은 그녀를 안고 대관람차를 향해 걸었다. 대관람차 앞까지 오는 동안 그녀의 손이 제멋대로 그를 만졌고, 그녀의 입술이 그의 목젖과...... 쇄골의 피부를 오가며 함부로 입을 맞추었다. 원아는 남자가 누구인지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다. 그저 몸의 본능이 그녀를 그렇게 하도록 했다. 그래야만 몸이 편해질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은 메마른 느낌이 그녀를 괴롭혔다. 그녀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누가 나를 좀 살려줘요! 그녀의 두 손이 좋아하는 것을 찾은 듯 성급하게 남자 셔츠의 세 번째 단추를 뜯었다...... 문소남의 셔츠는 원래 단추 두 개가 풀려있었고, 지금은 세 번째 단추가 풀렸다. 아니, 풀렸다기보다는 남자를 갈망하는 그녀의 조급함에 뜯겨졌다...... 남자의 굴곡 뚜렷한 가슴이 모두 드러났다. 힘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유혹적인 모습이었다! "가만 좀 있어요!" 문소남이 고개를 숙여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을 친 후, 눈살을 찌푸린 채 손을 뻗어 여덟 자리 비밀번호를 눌렀다. 대관람차의 안전문이 바로 열렸다. 문소남이 원아를 안고 올라탔다. 문소남의 목소리에 원아는 깜짝 놀랐다. 그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무척 매혹적이었다! 곧이어 안전문이 닫히고, 대관람차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들이 탄 관람차가 천천히 위로 올라갔고, 문소남은 원아를 조심스럽게 관람차 안 2인용 의자에 앉혔다. 그는 냉정을 유지하기 위해 그녀를 혼자 앉혀두고, 자신은 그녀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러나 곧 그녀의 작은 손이 제멋대로 기어올라 와 그의 건장한 허리를 안았다. 문소남이 그녀를 떨쳐내려 애썼지만, 그녀는 죽어도 놓지 않을 기세였다. "나...... 너무 더워...... 더워...... 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