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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정서연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돌려 김성우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김성우 역시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전청호도 재능이 뛰어나지. 잘 키우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어.” 전청호는 김성우의 시선이 자신에게 닿자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피할 방법은 없었다. 그는 억지로 몸을 움직여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김성우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말했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아. 이번 치료에서는 추 선생과 함께 전 주임에게 실습 기회를 좀 더 주도록 해봐. 결국 현장만큼 좋은 선생은 없으니까.” 정서연은 고개를 숙이며 예의 바르게 답했다.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형식적인 대화가 끝나자 김성우는 오래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그 순간 전청호가 자리를 뜨려는 정서연의 앞을 급히 막아섰다. “교수님한테 대체 무슨 말을 한 거야?” 정서연은 별것 아니라는 듯 가볍게 그를 흘겨보며 대답했다. “이렇게 겁낼 거면서 남들 앞에서는 내 험담을 하고 다녔어?” 전청호가 코웃음을 치며 경고했다. “뭐라고 지껄였는지 모르겠지만 입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망하면 너도 절대 무사하지 못해.” 정서연의 눈빛이 서늘하게 빛났다. 그녀는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그럼 어디 한번 누가 더 힘들어지는지 시험해 볼까?” 전청호는 순간 말을 잃었다. “비켜.” 정서연은 자신을 막고 있는 그의 팔을 싸늘히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전청호가 꿈쩍하지 않자 그녀는 거침없이 그의 팔을 밀어내고 지나쳤다. 다시 그녀의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선배, 동기, 심지어 후배들까지 그녀를 둘러싸고 환한 얼굴로 웃었다. 정서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전청호는 이를 악물었다. 두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런 자리의 중심은 항상 그 자신이었다. 하지만 지금, 모두의 관심은 정서연과 추지훈에게 쏟아지고 있었다. ‘추지훈이야 그렇다 쳐도 정서연은 대체 무슨 자격이 있다고?’ 고작 여자에 불과한 심지어 아이까지 낳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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