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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정수아가 급히 달래며 말했다. “악몽 꿨어? 이모가 여기 있잖아. 괜찮아. 괜찮아.” 진정하고 난 최예준은 촉촉한 큰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다가 최재현을 바라보았다. “아빠, 엄마는 어디 있어요?” 정수아는 얼굴빛이 점점 창백해지면서 숨이 멎는 기분이었다. 최재현은 입술을 꽉 깨물고 최예준이 손을 뻗는 순간 품에 안으며 말했다. “엄마 집에 있어. 아빠랑 같이 가자.” 박경희가 무심코 물었다. “서연이 집에 돌아왔어?” 그 표정은 마치 믿을 수 없다는 듯했다. 최재현은 담담한 시선으로 그녀를 한번 쳐다보고는 대답하지 않은 채 바로 차에 올라탔다. 차가 멀어지고, 이들은 멍하니 서로만 바라볼 뿐이다. 황슬혜가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 “서연이가 오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요. 왜 갑자기 또 돌아온 거예요? 예준이한테 무슨 약을 먹인 거야. 왜 깨어나자마자 엄마를 찾는 거야.” 박경희가 말을 이었다. “그러게요. 다 엄마를 닮아서...” 아직 말을 다 하지도 못했는데 황슬혜의 시선을 느낀 그녀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예준이는 재현이 아이에요. 그쪽 집안이 어떻게 싸우든 상관 안 하겠지만 최씨 가문에 피해주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저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거든요.” 말을 마친 그녀는 뒤돌아 도우미에게 말했다. “밖으로 모셔.” 아직 방 안에서 최동일과 담소를 나누고 있던 정태석은 도우미가 밖으로 안내하자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차에 꽉 끼어 앉은 이들은 모두 얼굴에 불쾌함이 가득했다. “최씨 가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 저 사람들이 최씨 가문 대를 이를 아들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나도 오늘 수아를 데리고 오지 않았어.” 박경희는 화가 잔뜩 난 채 말했고, 옆에 있던 정수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언니가 운이 좋은 거죠.” “운이 좋긴. 내가 잘 낳아준 덕분이지.” 그때 이미 집에 도착한 정서연은 등이 오싹해졌다. 팔을 끌어안으니 그래도 한기가 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반 시간 뒤, 정서연은 샤워를 마치고 편안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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