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1화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현관문 입구, 서이숙은 중년 여자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온 주성희는 식탁에 앉아 있는 조도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너무 눈에 띄는 사람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살짝 굳어졌다.
윤지현한테 벌써 남자 친구가 생긴 걸까?
그것도 이리 잘생긴 남자... 아들이 이번에도 상처를 받는 건 아닌 건지...
“성희야, 미안해.”
서이숙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끌고 가 소파에 앉혔다.
요 며칠 동안 두 사람은 계속 연락했다.
주성희는 그녀의 옛 동료였고 그녀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으며 두 가족은 자주 왕래한 사이였다.
주성희의 아들은 훌륭했고 지금은 의사가 되었다.
전화에서 주성희의 아들이 윤지현의 근황을 묻는 것을 들었을 때 서이숙은 예전에도 그가 윤지현을 좋아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다만 그가 고백도 하기 전에 윤지현은 심은우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서로 왕래가 없었다.
현재 윤지현이 이혼하고 돌아온 상황에서 그가 주성희한테 물어보라고 한 걸 보면 아직도 윤지현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두 사람은 상의 끝에 두 아이를 엮어주기로 했다.
“저분은?”
주성희는 식탁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경계에 가득 찬 눈빛으로 조도현을 쳐다보았다.
“지현이 회사 대표야.”
“대표가 왜 여기 와서 밥을 먹어?”
“전에 지현이를 도와준 일이 있었는데. 고마워서 식사 초대를 한 것뿐이야.”
“그럼 지현이랑 선호의 일은...”
“어... 그게...”
우물쭈물하는 서이숙의 모습에 주성희가 급히 입을 열었다.
“왜? 안 되는 거야? 오후에 선호한테 전화했더니 수술 끝나고 바로 오겠다고 했어. 우리 선호가 지현이를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데...”
...
윤우겸도 어색도 표정을 지었고 고유진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선호라는 사람 말이야. 혹시 예전에 너한테 과외 해주던 그 잘생긴 남자 아니야?”
중학교 3학년 때, 무뚝뚝하고 잘생긴 남자가 매일 와서 과외를 해줬던 일이 떠올랐다.
윤지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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