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3화
그녀의 몸은 곧장 그의 품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포근하고 우디향이 가득한 남성미가 그녀의 온몸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그의 손에 힘이 점점 더 들어갔고 그가 차가운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살짝 치켜올렸다.
위태로운 빛을 발하는 그의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그녀는 저도 모르게 몸을 살짝 떨었다.
“왜 유진 씨를 붙잡는 거야?”
그의 말투는 한없이 다정했다.
“저 좀 지켜달라고요.”
윤지현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용서를 구하는 듯했다.
그가 몸을 숙이며 얼굴을 가까이했다.
고량주의 짙은 향과 부드러운 열기가 그녀의 뺨을 스쳐 지나갔다.
“왜? 윤 비서가 위험에라도 처한 건가? 내가 당신을 지켜주면 되잖아.”
그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럽고 다정했지만 허리를 감싸고 있는 손에는 무서울 정도로 힘이 가득 들어있었다.
‘망했다... 진짜 화가 났나 보다...’
그녀는 대담하게 그의 팔짱을 끼며 입을 열었다.
“화내지 말아요. 일단 다른 곳으로 가요. 제가 다 설명할게요.”
그녀는 그를 향해 달콤하게 웃었다.
켕기는 게 있는 듯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는 눈앞의 여자를 보며 그는 얼굴을 내리고 그녀의 입술을 머금었다. 그러고는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윤 비서, 내 눈으로 직접 봤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해?”
말을 마친 그는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그녀는 잠시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 남자가 지금 성질을 부리는 건가?’
‘평소에 그렇게 시크하던 남자는 어디 간 거야?’
차 쪽으로 걸어가던 그는 그녀가 따라오지 않자 몸을 기울이고는 우아하게 그 자리에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참으로 어려운 남자였다.
그의 앞으로 다가가 무뚝뚝한 그의 얼굴을 쳐다보며 다정하게 입을 열었다.
“도현 씨...”
그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녀는 이를 악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도현 씨.”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무뚝뚝하던 그의 표정이 조금은 누그러졌지만 완전히 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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