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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일행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갔다. 노정아는 더 이상 체면도 신경 쓰지 않았고 산 아래에 도착하자마자 조우현, 조은수, 조은별을 데리고 곧장 떠났다. 그야말로 도망치듯이 빠져나가는 모양새였다. 강혜경 역시 차에 오르자마자 바로 출발했고 심은우까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빠르게 자리를 떴다. 차 두 대가 줄지어 빠져나가자 관광지 밖 흙길 위에는 빠른 속도에 흙먼지가 잔뜩 날렸고 금세 아침에 아파트에서 출발했던 몇 명만 주차장에 남게 되었다. 윤지현은 어깨를 으쓱였다. ‘정말 끝내주네. 설마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을 움찔하게 만들 줄이야.’ “지현아...” 그때 심은우가 다가왔다. “우리 따로 얘기 좀 할까?” 윤지현은 진저리를 치며 그를 향해 쏘아붙였다. “네 엄마랑 얘기해! 내가 아니라니까... 진짜 아니라니까. 다시는 나한테 이러지 마!” 여윤아와 고유진은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이었다. ‘뭐가 아니라는 거지?’ 방지혁도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무슨 상황이지? 심 대표님이 돈이 필요한 건가?’ “그만해. 심 대표.” 조도현이 나서면서 곧 폭발할 것 같은 윤지현을 끌어당겨 진정시키더니 심은우를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나도 다 들었어. 지현 씨는 정말 아니야. 완전히 오해였어.” 심은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미 들었다고?” 조도현은 잔잔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심 대표가 보낸 문자는 다 봤어. 우선 내 여자 친구를 걱정해 줘서 고맙고 내가 확인했는데 이건 진짜 단순한 오해야. 더는 집착하지 말아 줘. 마지막으로 정말로 그런 일이 생기면 내가 네게 술이라도 살게.” 심은우는 말문이 막혔고 속이 메슥거릴 만큼 억지로 밥을 떠먹는 기분이었다. ‘없다니 다행이긴 한데... 두 사람 결혼이라도 하면 진짜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울 거 같아.’ 조도현은 팔을 감싸 윤지현을 데리고 자리를 떴고 고유진과 여윤아도 잽싸게 따라붙었다. ‘이거... 혹시 임신 얘기야? 진짜로? 설마? 심은우가 이렇게 따라다닌 게 혹시 그 일 때문인가?’ 네 사람은 차에 올랐고 방지혁은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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