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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조도현이 윤지현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 위로 끌어당겼다. “지현아, 나 지금 너무 힘들어, 난민도 나보다는 나을 거야.” 윤지현이 말했다. “옛말에도 있잖아요. 자기 손으로 노력해서 부자가 되는 게 가장 보람 있는 거라고요. 그러니 도현 씨도 힘내요!” 윤지현은 조도현의 손에 있는 자기 손을 힘껏 빼낸 뒤 침대 반대편으로 내려가 화장실로 향했다. 이를 닦고 세수를 하자마자 뒤에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다. 뒤로 산처럼 큰 몸이 다가와 돌아본 순간 커피 향기가 나는 조도현의 키스가 윤지현의 입술에 내려앉았다. 입술과 혀가 얽히고 있는 사이 조도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한테 마음 좀 써 줘.” “뭐라고요? 남편이요? 나 그렇게 늙지 않...” 윤지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조도현은 그녀의 혀가 얼얼해질 정도로 입을 꽉 막아버렸다.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나올 때 윤지현의 입술은 부은 상태였고 손목은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였으며 다리 사이도 붉게 닳아 있는 것 같았다... 역시, 진 빚은 언젠가 갚아야 한다는 말이 맞았다. 조도현은 윤지현을 침대로 데려가 한 시간 더 재웠다. 3층에는 오전 내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노씨 가문의 가정부, 정원사, 운전사, 경비원들은 이미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집안 사모님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어젯밤, 박아영은 집안사람들에게 조도현의 비서를 찾으라고 시킨 후, 병든 큰딸을 내버려 두고 조도현과 함께 사람을 찾으러 나갔다. 그런데 조도현과 그 일행은 돌아왔지만 박아영은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집사까지 사라졌으니 너무 이상한 상황이었다. 생각할수록 모두들 불안한 마음에 머릿속에는 온갖 추측과 상상이 떠올랐다. 점심. 조도현은 열이 내린 민예에게 밥을 먹인 뒤 엄마가 멀리 갔으니 당분간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해 주었다. 착한 민예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후 3시쯤, 산에서 피서를 하던 노병훈, 강현숙, 노은진이 돌아왔다. 세 사람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조도현을 보았다. “외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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