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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모두가 이해하지 못했다. ‘이미 안전한 것 아닌가?’ 분위기가 다시 긴장되었다. 앞으로 걸어가던 방지혁은 잠긴 화장실 뒷문을 발로 차 연 뒤 돌아서서 그들에게 손짓했다. 유하민은 위험에 처한 상황을 방지혁이 직감적으로 아주 잘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방지혁이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면 분명 뭔가 있을 것이다. 유하민이 박희경을 부축하여 유현주와 함께 밖으로 나갔고 윤지현도 서경순을 데리고 그 뒤를 따랐다. 뒷문을 나서니 높이 솟아오른 나무들과 어두컴컴한 날씨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방지혁은 바닥에 솟아오른 풀들을 헤치며 앞서 걸었고 윤지현은 방지혁 뒤를 따라 걸었다. 중간에는 두 어르신과 유현주가 있었고 유하민이 제일 뒤에 서 있었다. 어둡고 무성한 나무 숲속을 거니니 마치 검은 바다를 헤엄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네 명의 여자들은 아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다. 특히 유현주는 하이힐을 신은 탓에 박희경보다도 걸음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유하민은 유현주를 안다시피 하며 앞으로 걸었다. 한편 방지혁은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윤지현만 신경 썼다. “지현 씨, 괜찮아요? 지현 씨, 내 옷 잡아요. 지현 씨, 조심하세요! 지현 씨, 내가 업어 드릴까요?” 윤지현은 방지혁이 업어 주겠다는 말에 왠지 조금 부끄러웠다. 서경순과 박희경도 피곤하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젊디젊은 본인이 업혀 간다는 게 웃기지 않은가? 그래서 업어 주겠다는 방지혁의 말에 괜찮다고 하며 스스로 걸었다. 중간에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제때 몸의 무게중심을 되찾아 넘어지지 않았다. 뒤에서 손에 땀을 쥔 채 윤지현을 지키고 있는 방지혁은 인간 쿠션이 되어주기도 했다. 박희경과 유하민은 윤지현이 임신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서경순은 혼자 생각했다. ‘이 녀석도 지현이를 좋아하는 건가?’ 유하민이 한숨을 쉬었다. “여기로 가면 원래 길이 아니야. 헬리콥터를 못 타.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이 여길 어떻게 떠나?” 끝없는 어둠에 사람들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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