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화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
이쪽은 두 남녀의 감정이 깊어 가고 있었지만, 저쪽의 강지연은 일하느라 바빴다.
그녀는 전민호와 연속 며칠 동안 바삐 일하면서 심해 탐험가 프로젝트의 신형 지능 로봇 데이터를 전부 뽑아냈다.
그다음은 대량 생산에 들어간 후 대조해 보면서 카피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강지연은 실험실 안에서 자신과 막힘없이 대화하는 로봇을 보며 생각했다.
‘지원아, 보았어? 우리의 꿈과 또 한발 가까워졌어.’
차승준은 두 천재를 숭배하며 말했다.
“두 사람 정말 너무 대단해! 부디 내 절을 받아 줘!”
강지연은 어이없다는 듯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입에 발린 말 그만하고 할 말 있으면 빨리 말해.”
차승준은 그제야 찾아온 진짜 의도를 말했다.
“지연 누나, 이 로봇을 대량 생산하려면 우리의 자금으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아. 내일 융자 교류회가 있는데 우리도 참가해서 투자를 끌어올까?’
강지연과 전민호도 그 말에 찬성했다.
다음날, 세 사람은 함께 회의장으로 갔다.
그들이 문에 들어서자마자 투자 회사들은 그들을 보고 숙덕거리며 의논하기 시작했다.
“저분들이 블루오션의 사람들인가요? 듣자니 저들은 스스로 사고하는 로봇을 만든다죠?’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지금의 기술로는 전혀 실현할 수 없는 일이죠.”
“제가 볼 때 저들은 투자하라고 사기 치러 온 것 같아요. 이런 프로젝트에는 누가 투자하면 누가 바보죠.”
그 말을 듣고 차승준은 열을 받아 당장에서 폭발하려 했다.
‘안목이 쥐뿔도 없는 놈들, 당신들이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 공부의 신인 전민호 형과 지연 누나도 못 만드는 건 아니야!’
강지연은 그를 붙잡고 낮은 소리로 달래며 말했다.
“급하지 않아. 이따가 데이터와 영상을 보여주면 그들도 입을 다물 거야.”
차승준은 그제야 조용해졌다.
곧 융자 회의가 시작되었다.
강지연은 블루오션의 대표로 태연자약하게 강단에 올라갔다.
그녀는 마이크를 살짝 조절한 후 장난스럽게 한마디 했다.
“방금 회의장에 들어왔을 때 적지 않은 분들이 우리 블루오션을 의논하는 걸 보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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