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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접대부로 타락

강지연은 삼 년 동안 어리석었지만 진짜 바보는 아니었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첫날은 다소 어색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예전의 감각을 되찾고 능수능란하게 일을 처리해 나갔다. 결국 그녀와 심지원이 함께 피땀 흘려 일궈낸 회사였기에,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낯설 리 없었다. 차승준은 그런 그녀의 변화에 감격하며 기쁨의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서둘러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강지연에게 정식으로 대표 자리를 되돌려주고 곧바로 시내에서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을 통째로 빌려 성대한 복귀 축하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늘 조용하고 신중하기로 소문난 업계의 거물 블루오션 테크놀로지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이렇게 성대한 파티를 열게 된 건지 말이다. 블루오션과 깊은 친분을 맺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내막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귓속말로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블루오션의 숨겨진 실력자이자 신화적인 존재로 불리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분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고 하더군요. 차 대표님이 모든 권한을 되돌려드리고 감사의 표시로 성대한 파티를 열어 드린 거라고 하던데요.” “정말인가요? 3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업계의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전설적인 인물, YEON말인가요?” “맞아요! 그분은 워낙 신비주의 콘셉트를 고수해서 성별은 물론, 신분이나 배경조차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분이 움직일 때마다 업계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분이시긴 한가 봐요.” 진태경은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림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연회장을 쏘아봤다. 강지연이 그를 차단한 것도 모자라 며칠째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아니면 순전히 그에게 앙탈을 부리는 건가?’ 옆에 있던 임다은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듯,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태경아, 아무래도 내가 외국으로 가는 게 좋겠어. 그래야 지연 씨도 우리 관계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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