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6화
‘농담도 참. 이미 반보영생급의 존재인 내게 부족한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리치 포인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은데! 게다가 바크행성과 같은 허접한 땅에서 무슨 좋은 물건을 내놓을 수 있다고...’
하지만 임동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우르크가 손에 든 상자 속의 물건에 시선이 꽂혔다.
‘이게 뭐야? 타원형 돌덩이 아니야?'
은은한 빛을 발하는 타원형의 돌덩이는 우르크가 상자를 여는 순간, 방 안을 상쾌한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임동현은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며, 갑자기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에 자칫 신음 소리를 낼 뻔했다. 그가 이런 상황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좋은 물건이겠는걸!’
“동현 님,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동현 님이 우리 바크행성을 위해 한 일을 우리는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저희 혈족 중 한 명이 수십 년 전에 한 채광 구역에서 발견한 겁니다. 그때 저는 이미 숨을 거둘까 말까 한 상태였는데, 뜻밖에도 이 보기 좋은 돌덩이를 곁에 둔 뒤로 건강이 기적적으로 호전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살아있는 것이 전부 이 돌덩이의 공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도 이 돌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좋은 물건이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장차 동현 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제가 전체 바크행성 사람들을 대표해서 드리는 작은 성의이니, 제발 사양하지 말고 받아 주십시오. 만약 동현 님이 받지 않는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우르크는 말을 하면서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돌덩이를 받쳐 들고는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대개 임동현이 받지 않으면 그는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인 것 같았다.
임동현은 무릎 꿇고 있는 우르크를 바라보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임동현은 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모두 천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믿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박한 바크행성의 사람들이 바로 그러했다.
그 당시 은씨 가문이 어떻게 이런 순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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