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5화
임동현과 진한솔은 서로 대화가 잘 맞았다. 물론 진한솔은 가끔 임동현의 무지함에 웃음을 터트리곤 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진한솔은 우주 집행자 신분뿐만이 아니었으며 그의 출생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절망감을 주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남들이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관계로 고고하고 까다로운 성격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급 문명계에서 태어난 임동현에 대해서는 유난히 신경을 썼기에 그의 뒤에 서있던 하녀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금목걸이를 물고 태어난 자와 하급 문명계에서 태어난 자의 차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두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말이 잘 통했다.
진한솔은 고급 문명의 천교급 인물들을 상대로도 늘 아니꼬운 듯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며 그의 신분에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임동현 앞에서 진한솔은 진솔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목소리에 오만함은 여전히 조금 남아있지만 이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습성으로 충분히 자제하고 있는 상태였다.
안 그러면 임동현과 같은 하급 문명계 사람과 말도 섞지 않았을 것이다.
임동현과 진한솔의 대화에 송사민 등 지구 강자들의 긴장된 마음도 슬슬 풀리고 있었고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우주 집행자가 적은 아닌 듯했으며 지구에도 위험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안심되었다.
한편, 백아름은 모습을 드러내고 나서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계속 황보 희월만 빤히 쳐다보며 왠지 소중한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한 표정이었다.
황보희월도 그녀의 시선을 눈치챘지만 임동현이 말한 대로 이 사람들은 어마어마할 정도로 강했기에 괜히 임동현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녀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같은 여자였기에 황보희월도 그저 모른 척하고 있었다.
임동현과 수다를 떨던 진한솔은 평소와 다른 백아름의 모습에 궁금한 듯 물었다.
“아름 이모! 왜 그러세요?”
“아니야! 재밌는 일을 발견해서 그래.”
백아름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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