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2화
이때 임동현도 이학주의 목소리에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알림창을 접고 감정을 추스르며 물었다.
“학주 씨, 이 술은 어디서 났습니까?”
임동현은 이학주가 이 술이 옥액경장인 것은 물론, 이 술의 가치와 효능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추측했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들 가족이 오늘날 이런 처지에 놓일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 술 한 병을 팔기만 했어도, 20억 성원 화폐는 그들에게 있어서 단지 받지 않아도 그만인 거스름돈에 불과했을 테니까.
임동현이 이 술 단지의 출처를 물은 것은 이 술 단지가 과연 하나뿐인지가 알고 싶어서였다.
‘만약 더 있다면 최상급 옥액경장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보통 사람도 한 모금 마시면 바로 영생 경지에 오를 수 있다니, 임동현은 어떻게 해서든지 운서 등 친구들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얻어주고 싶었다.
그는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꺼이 할 것이다.
“동현 님, 우리 이씨 가문은 대대로 양조사가 되어 술을 빚는 일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술 단지는 우리 이씨 가문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세월 전해져 내려왔고, 할아버지께서 임종하기 전에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이 술 단지는 우리 이씨 가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보물이라고 하셨어요. 큰 부를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큰 화를 불러와 가문을 망하게 할 수도 있으니, 부득이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으면 쉽게 꺼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었죠.. 동현 님은 저희 어머니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을 구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오늘 저는 가보라고 할만한 이 술 단지를 동현 님께 드리려 합니다. 부디 마음에 들어 하길 바랍니다.”
이학주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연주 모녀는 그 말을 듣고 약간 어안이 벙벙했다.
‘이씨 가문에 이런 가보가 전해져 내려왔다고? 왜 모르고 있었지?’
특히 이학주의 어머니는 이씨 가문에 시집온 뒤로 수십 년 동안 이 집을 지켰지만 시아버지로부터 이 술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남편 이승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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