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6화
임동현은 서둘러 핑계를 대고 이씨 가문 세 식구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러고 나서 옥액경장을 가지고 이씨 가문 세 사람의 시야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임동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이연주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임동현이 사라진 곳을 응시하며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이학주는 자기 여동생의 어깨를 툭툭 치며 한숨을 쉬었다.
“연주야, 정신 차려. 동현 님은 우리와 같은 세상 사람이 될 운명이 아니야.”
“오빠, 저도 알아요. 오늘 제가 꿈을 꿨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내일부터 동현 님을 잊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이연주가 대답했다.
물론 그녀도 자신과 임동현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임동현은 어느새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 사람을 잊어버리기가 또 어찌 그리 쉽겠는가?
“에잇!”
이학주는 다시 한숨을 쉬고는 돌아서서 술집으로 돌아갔다. 두 남매의 어머니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들을 따라 돌아갔다. 이연주는 문 앞에서 잠깐 있다가 임동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확신한 후에야 현실을 받아들이고 술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막 돌아왔을 때, 이연주는 오빠와 어머니가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오빠, 왜 그래요?”
이연주가 물었었지만 두 사람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이연주는 이학주에게 다가가 그의 눈앞에서 손까지 흔들었지만 이학주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오빠! 왜 그래요? 걱정되게!"
이학주의 행동에 놀란 이연주는 두 손으로 그의 어깨를 잡고 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학주가 정신을 차리고 이연주를 다독이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연주야, 아무 일도 아니야.”
“오빠!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방금 왜 불러도 꿈쩍하지를 않았어요? 깜짝 놀랐잖아요.”
이연주가 가슴을 치며 물었다.
“방금 동현 님이 우리에게 이체한 돈을 보고 잠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
이학주가 대답했다.
“동현 님께서 이체하신 금액을 본 거예요? 많아요?"
“응! 너무 많아.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얼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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