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3화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이날 임동현은 방 안 침대 위에서 눈을 감고 양반다리를 하고 자신의 급상승한 힘을 다루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때 그는 갑자기 격렬한 흔들림을 느끼고 즉시 눈을 떴다.
‘무슨 일이지? 감히 중앙신주대륙의 5대 상사 중 하나인 화수분 상사를 건드리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임동현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정신력을 방출하여 감지하지는 않았다. 지금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하지만 사실 임동현이 정신력을 방출하여 상대에게 존재를 들킨다고 해도 괜찮았다.
그는 이미 지존급 중급 단계의 고수가 되었기 때문에, 그에게 정신력이 있다고 해도 소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성인 경지 고수 앞에서 전번 드러내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임동현과 소설윤이 타고 있는 무역선 밖에서 적어도 몇 배는 더 큰 호화로운 비행선이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그 호화로운 비행선에는 ‘장’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다.
중앙신주대륙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이 ‘장’자를 보고 이 비행선이 어디서 왔는지 다 알고 있었다. 이 비행선은 바로 장씨 가문의 직계자손만이 탈 수 있는 전용 교통수단이었다.
장씨 가문에서도 소씨 가문처럼 중앙신주대륙의 5대 상사 중 하나를 갖고 있었다. 소씨 가문에서 경영하고 있는 것은 화수분 상사이고 장씨 가문에서 경영하고 있는 것은 명성 상사였다. 두 상사의 실력은 비슷했다. 화수분 상사는 5대 상사 중에서 실력이 3위이고, 명성 상사는 2위였다.
조금 전의 격렬한 흔들림은 두 무역선이 부딪치면서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초래하지 않았다. 두 무역선의 방어력은 다 꽤 좋았다. 조금 전의 부딪힘으로 인해 방어는 파괴되지 않았을뿐더러, 선체는 조금의 흔적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장씨 가문의 무역선은 소씨 가문의 무역선보다 많이 컸기 때문에, 흔들림은 피할 수 없었다.
소설윤은 장씨 가문의 무역선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고 상대를 피해서 돌아가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녀는 상대가 일부러 부딪힌 것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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