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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2화

어떻게 이런 지존급을 두려워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생각하기엔 너무 늦었다. 장로는 소설윤을 붙잡기 직전이었다. 때마침 시간이 딱 맞았다. 갑자기 소설윤 옆에 한 실루엣이 나타났고, 그 실루엣은 장로보다 훨씬 빨랐다. 장로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소설윤에게 손을 뻗은 장로의 손을 잡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이상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갑자기 나타난 실루엣은 당연히 임동현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바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린 이유도 의도적이었다. 임동현이 원했던 것은 절망의 마지막 순간에 소설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공격해서 보여주는 충격은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서 보여주는 만큼 크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그는 소설윤의 구세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만 그녀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상사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화수분 상사의 셋째 아가씨인 소설윤의 인맥과 자원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가 임동현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만 한다면, 그 효과는 분명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소설윤이 사람들과 접촉하면 임동현은 어둠 속에 숨어 돈을 쓰면 된다. 그녀는 앞에 나서서 그를 감싸줄 것이기 때문에, 임동현은 나타나지 않고도 많은 리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임동현의 목표이자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돈을 버는 것은 임동현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었다. 소설윤을 잡으려던 장로의 손이 막히자 그도 잠시 얼어붙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런 다음 그는 계속해서 힘을 가했지만 손이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의 손은 앞으로 움직일 수도, 뒤로 젖힐 수도 없었다. 장로는 온 힘을 다해 힘을 줬지만 여전히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장로는 약간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존급 초급 단계의 고수였다. 누가 감히 그를 통제하여 움직일 수 없게 만들 수 있겠는가? 상대방의 빛과 같이 나타날 수 있는 속도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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