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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5화

“동현 씨는 우리 소씨 가문의 손님인데, 당신들 장씨 가문이 동현 씨를 중앙신주대륙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죠. 게다가 장천승이 장씨 가문을 대표할 수 있겠어요? 유감스럽게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장천승은 장씨 가문의 2순위 후계자일 뿐이니 장현승을 제치고 후계자 1순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런 큰소리를 치세요!” 소설윤은 장로의 말에 정곡을 찔렀다! “설윤 아가씨, 저희 도련님은 이번에 모든 준비를 마치셨으니 아가씨는 도망칠 수 없을 것입니다. 고분고분 말 듣고 손을 묶고 따라오세요!” 장로는 다시 소설윤을 협박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그는 임동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임동현의 손은 마치 괴물처럼 그의 손목을 꽉 움켜쥐고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설윤 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동현은 소설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동현 님, 내가 바로 죽이라고 하면 할 수 있겠어요?” 소설윤이 대답했다. “죽이라고요? 한 사람만 죽일까요, 아니면 저 밖에 있는 놈들 모두를 죽일까요?” “죽일 거면 당연히 전부 다 죽여야죠. 설마 남은 사람들이 돌아가서 더 많은 사람을 끌고 오기를 바라요? 혹시 귀찮지 않으면 그 사람들을 놓아 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예요. 저는 우리 소씨 가문의 영향력 범위에서 동현 님을 보호할 수 있지만, 나가면 동현 님은 자신에게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 물론 동현 님이 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단지 동현 님이 그러다가 언젠가는 신분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설윤의 말은 임동현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만약 그가 장씨 일가를 모두 죽였다면 정체가 드러나지 않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장천승은 돌아가서 분명 그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한두 번은 임동현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몇 번이고 시도하다가 장천승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바로 성인 경지 고수를 보내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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