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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7화

장씨 가문의 우주선에서. 장천승은 맞은편에 있는 소씨 가문 무역선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자,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고 혼자만의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된 거야? 왜 아직 소설윤을 끌고 나오지 않는 거지?’ 이번에 그는 거금을 들여 소설윤의 행방과 그녀를 따라나선 고수들의 실력을 알아냈다. 그러고 나서 불상사를 피하려고 지존급 초급 장로를 두 명이나 거느리고 만발의 준비를 마친 다음 찾아온 것이었다. 그런데 두 명의 지존급 장로 중의 한 명이 소씨 가문 무역선에 들어간 지 한참이 되도록 소설윤을 데리고 나오지 않았으니, 장천승은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이치대로라면 소설윤 측에는 지존급 장로에게 반항할 만한 실력자가 없었으니 말이다. 장천승이 남아있던 지존급 초급 장로를 불러들여 상황을 살피고 오라고 지시하려던 찰나, 소씨 가문 무역선에서 갑자기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장천승과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 비명을 듣고 소름이 끼쳤고, 이내 비명의 출처가 누구인지 예상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장천승은 정신을 차리고 거대한 금신법상 하나가 소씨 가문 무역선을 중심으로 서서히 솟아오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누군가 영생금신법상을 선보인 것이었다. 하지만 금신법상이 채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장천승은 마음속으로 방금 그 처절한 비명을 떠올리며 이 영생금신법상을 선보인 고수는 분명히 소씨 가문 무역선에 입성한 지존급 초급인 장로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두의 시선이 금신법상에 쏠렸다. 그러나 잠시 후 금신법상은 채 형성되지 못한 채 시야에서 사라졌다. ‘뭐지...’ 장천승은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장천승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 무역선 후방에 서 있던 또 다른 지존급 초급 실력을 갖춘 장로도 얼떨떨해졌다. 장천승이 데려온 사람들도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영생금신법상이 도중에 바로 사라지는 경우는 두 가지일 뿐이었는데, 하나는 스스로 거둬들이는 경우였고 다른 하나는 시술자가 육체를 다쳐 중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였다. 만약 육체가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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