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4화
임동현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제갈창현 씨, 안녕하세요.”
임동현이 말했다.
“임동현 씨, 안녕하세요.”
전화기 너머로 제갈창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로 저에게 전화하셨죠?”
임동현이 물었다.
“십년지약을 지킬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제갈창현이 솔직하게 말했다.
“그래요? 언제 어디서 열려요?”
“열흘 뒤 대하와 웅응국 사이의 국경에 있는 다크 코너부터 서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서 열립니다.”
“다크 코너요?”
“네, 다크 코너요.”
“왜 다크 코너죠?”
임동현이 호기심에 물었다.
“이 십년지약은 저와 조사도 사이의 일뿐만 아닙니다. 대하 청년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대하의 여러 가문 후계자들이 참석할 뿐만 아니라 곧 입세할 은세세력이나 가족의 후계자들도 참석할 겁니다. 훌륭한 대하의 젊은 세대들이 모두 모일 것이기 때문에 혹시나 무슨 사고가 일어날까 봐 장소를 다크 코너 근처로 정했어요. 다크 코너 서쪽은 자기장이 매우 강한 곳이거든요.”
제갈창현이 말했다.
‘그런 거였구나!’
임동현은 그제야 깨달았다.
은세세력과 가문의 후계자들도 참석하는 걸 알았다면 임동현은 제갈창현이 요청하지 않아도 거기로 갔을 것이다.
마침 은세세력의 후계자들을 하나하나씩 찾아가기 귀찮았는데 말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했던 약속들은 반드시 지킵니다. 그럼 열흘 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갈창현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동현이 전화를 끊고는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십년지약이 생겼는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10년 사이 더 많은 경쟁자를 불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선우청아가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미인인 건 맞다. 매혹적인 그녀의 얼굴은 남자들의 마음을 홀리곤 한다.
하지만 미인 하나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세력 후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았고 아주 드문 일이었다.
그럼 후계자들이 이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명예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이익을 위해서인가?
임동현은 잠깐 곰곰이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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