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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임동현은 아직 계우진의 죽음이 계씨 가문의 주의를 이끌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계씨 가문의 이인자인 계주건이 직접 나선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한때 계주열과 가주의 자리를 두고 타둘 정도로 강한 실력의 소유자였다. 비록 가주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력으로 가문의 대표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계주건이 얼마나 강한지, 어떻게 가문을 관리하는지는 임동현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는 영주급 장성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은하계 중심에 있다고 해도 명성을 떨쳤을 것이다. 만약 계씨 가문에서 임동현의 진짜 실력을 알았더라면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계우진을 죽이고 난 후, 임동현은 팔각신함의 선장을 따라 함 안으로 들어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DNA 약을 꺼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늙은이의 말에 따르면 계우진은 지구의 10대~30대에게 전부 DNA 약을 사용했다. 다만 팔각신함 내부에는 DNA 약이 만 개 정도만 있었다. 포로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임동현은 약을 희석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NA 약은 아주 비쌌기에, 계우진은 몇 년 동안 돈을 모으고 나서야 이만큼 살 수 있었다. 오로지 원주민 행성을 노역하기 위해 말이다. 이 약은 희석을 하면 할수록 약효가 떨어졌다. 그리고 원래는 부작용이 없던 것도 점점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기곤 한다. 계우진 같은 사람은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었다고 해서 통 크게 약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많이 희석했을 것이다. 비록 약효에 나쁜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재능이 좋은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었다. 부작용 같은 것은 완전히 그의 생각 밖에 있었다. 계우진이 필요한 것은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임동현도 그런 유형의 사람에 속하므로 DNA 약 덕분에 빠르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지만 노예의 틀에 갇혀 계우진에게 모든 성과를 뺏겼다. DNA 약을 갖고 온 임동현은 어떻게 이 약들을 사용해야 할지 즐거운 마음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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