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화
송찬미는 몸을 흠칫 떨었다.
이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느낌이었다.
남자의 품에 안겨 키스하던 송찬미는 남자의 동작에 체온이 급격히 올라갔다. 두 사람의 몸이 모두 뜨겁게 달아올랐다.
송찬미는 눈빛이 흐릿해졌다. 호수 같은 아름다운 눈에 욕구가 넘칠 정도였다.
입에서는 띄엄띄엄 신음 소리가 흘러나와서 말할 수도 없었다.
신승우는 한참 애틋하게 키스한 후, 자제력을 잃기 전에 동작을 멈추었다.
남자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됐어. 계속하면 자제하지 못할 수도 있어.”
송찬미의 눈에 아리송한 눈빛이 스쳐 지나갔다.
‘계속하지 않는다고? 나는 또 오늘 밤에... 오빠가 정말 자제력을 잃는다면 오늘 밤에는 나도 따랐겠지?’
이런 생각이 들자, 송찬미는 깜짝 놀랐다.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내가 왜 욕구불만이 되었지?’
송찬미는 도리도리 머리를 흔들며 야릇한 생각을 떨쳐내고는 얼굴을 붉히며 ‘네’하고 대답했다.
신승우는 빙그레 웃었다. 그윽한 눈에 욕정이 넘쳤지만 남자는 보이지 않게 숨겨 버렸다.
그러고는 송찬미를 들쳐 안고 곧장 침실로 걸어가서는 침대에 내려놓으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서 씻고 올게.”
“알았어요.”
송찬미는 아직도 몸이 나른한 상태였다.
남자가 욕실에 들어간 후 송찬미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 한동안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제야 몸 안의 흥분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송찬미는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강릉에 이틀만 머물고 돌아오는 것이기에 너무 많이 가지고 갈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자기 짐을 정리한 후 다른 캐리어를 가져다가 신승우의 짐도 정리했다.
며칠 전에 자기 옷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사놓은 정장도 캐리어에 넣었다.
속옷을 정리할 때 송찬미는 얼굴이 빨개졌다.
남자의 드로즈를 들고 힐끔 보았을 뿐인데 심장이 쿵쿵 뛰었다.
‘사이즈가 꽤 커 보이네... 어머나,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송찬미는 더 이상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켕기듯 남자의 속옷을 재빨리 캐리어 안에 집어넣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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