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화
“아니, 송찬미 말이에요! 송찬미 어디 갔어요? 저기요, 정신 좀 차려요!”
“심영준, 뭐 하는 거야? 손 놔!”
화장실에서 돌아온 송찬미가 그 장면을 보고 소리쳤다.
송찬미는 빠르게 다가와 심영준을 밀쳐냈다.
“손 놓으라고!”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그녀가 무사한 걸 확인한 뒤에야 심영준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찬미야...”
그의 큰 체구가 조명을 가리며 그림자를 드리웠다.
송찬미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빛이 나는 눈에는 분노가 담겨 있었는데 마치 날 선 고양이 같았다.
심영준은 심장이 간질거렸다.
너무 귀여워서 키스하고 싶었다.
“심영준, 네가 왜 여기 있어?”
송찬미의 목소리는 여전히 듣기 좋았다.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심영준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술 좀 그만 마셔.”
그의 눈빛 속 걱정은 진심이었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으려 했다.
“집에 데려다줄게. 어디 살아?”
송찬미는 노골적인 혐오와 짜증을 담아 그의 손을 쳐냈다.
“꺼져!”
그녀가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걸 보고 심영준도 더는 들러붙지 않았다.
“친구들이 다 취했잖아. 혼자 데려가기 힘들면 불러. 난 저쪽에 있으면서 이상한 사람들 접근 못 하게 보고 있을게.”
송찬미는 차갑게 그를 흘겨봤다.
“내가 보기엔 네가 제일 이상해.”
심영준은 말없이 자리를 떠나 원래 앉아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지아 씨, 일어나요. 지연아, 그만 마시고 가자.”
송찬미는 테이블 위 술을 치우며 황지아를 일으키려 했다.
“으아아...”
황지아는 송찬미를 끌어안고 울부짖었다.
“우리 올해 10월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바람을 피워... 내가 안 예뻐서야? 내가 안 섹시해서 그런 거야?”
그녀는 눈이 새빨개진 채 울었다.
눈물이 송찬미의 어깨를 적셨다.
“울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송찬미는 아이를 달래듯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지아 씨는 정말 예뻐요. 지아 씨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 인간이 쓰레기인 거예요. 결혼 전에 알게 된 건 다행이에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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