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화
생일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송찬미가 막 들어서자 서지연이 바로 다가왔다.
“송찬미, 왔구나.”
“지연아, 생일 축하해.”
송찬미는 선물과 꽃다발을 건넸다.
“고마워.”
서지연은 그것을 받아 들고 감탄했다.
“와, 꽃 정말 예쁘다. 고마워. 찬미야.”
“별말을.”
송찬미보다 먼저 도착해 있던 황지아가 다가와 말했다.
“이 꽃, 어제 저랑 찬미 씨가 같이 고른 거예요.”
서지연은 입가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안목이 정말 좋네요.”
셋이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하서준과 아까 그 여자가 함께 안으로 들어왔다.
“지연아.”
여자가 웃으며 인사했다.
그 여자의 차림을 본 순간 서지연은 하마터면 눈을 흘길 뻔했다.
‘오늘 주인공이 도대체 누구지? 저 머리는 서너 시간은 손질했을 텐데. 드레스도 명품의 봄 시즌 한정판이야. 가격이 10억이 훌쩍 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생일 파티에서 존재감 뽐내겠다고 정말 별짓을 다 하는구나 싶었다.
서지연은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렸다.
“리아 왔어?”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 오늘 너 체면 세워 주려고 일부러 이 드레스 입었어. 어때? 예쁘지?”
현리아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예뻐.”
서지연은 형식적으로 답했다.
‘체면을 세워 준다고? 웃기지 마. 누가 네 도움이 필요하대?’
그때 하서준이 입을 열었다.
“지연아, 이분도 네 친구지? 소개 안 해 줄래?”
그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송찬미를 향하며 그녀를 소개해 달라는 뜻을 표했다.
“이미 결혼했다는 데도 아직 미련 못 버린 거야?”
현리아가 레몬을 씹은 것처럼 시큼한 말투로 말했다.
서지연은 현리아를 무시하고 소개했다.
“내 회사 동료야. 송찬미.”
하서준은 미소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송찬미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송찬미의 태도는 여전히 차가웠다.
이미 결혼했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이렇게 들러붙는 사람이라니, 경계선 없는 인간이 정말 싫었다.
지연의 체면 때문에 인사는 했지만 그와 악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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