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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신승우는 시선이 송찬미의 얼굴에 닿는 순간, 걸음을 갑자기 멈추더니 말하던 내용도 그대로 끊겼다. 그의 눈길은 송찬미에게 고정되었다. 늘 차갑고 담담하던 눈동자 속에서 무언가가 요동쳤다. 마치 포효하는 태풍 같기도, 거센 파도 같기도 했다. 송찬미는 그의 깊은 눈빛을 마주했다. 뜨거운 시선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그 눈빛에 담긴 감정을 읽은 송찬미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다 됐어요. 가요.” 신승우는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시선은 여전히 그녀에게 머문 채 발걸음을 움직이지 않았다. 아직 통화가 끝나지 않아 전화기 너머로 비서 임도윤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표님?” 신승우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여기까지 하지.”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이 모든 걸 지켜본 신지영은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 ‘아까 뭐랬더라? 오빠가 찬미를 보고 넋을 잃을 거라고 했잖아.’ 신영 그룹 산하의 한 럭셔리 호텔, 연회장은 축제 분위기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무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신영 그룹 부산 지사 5주년 기념식] 무대 뒤 배경에 크게 적힌 글자, 주변에 장식된 꽃과 리본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노민희는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오늘 그녀는 화려하게 차려입었다. 와인빛 튜브톱 드레스에 굵은 웨이브 머리, 강렬한 빨간 립스틱까지, 눈짓 하나, 미소 하나에도 요염함이 묻어났다. 이번 기념식에는 부산 지사 직원들과 강릉 본사의 임원들뿐 아니라, 신영 그룹과 협력 관계에 있는 여러 기업의 대표들도 참석했다. 노민희는 연회장 입구에 서서 협력사 대표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마치 이 행사의 여주인인 양 행동했다. 하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지사장이었고 말 그대로 월급 받는 관리자일 뿐이라 손님을 맞이할 위치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신승우와 ‘소꿉친구’라는 점과 신씨 가문 어르신의 뒷배를 믿고 당당히 여주인 행세를 했다. 그래서 아무도 감히 뭐라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아직 아무도 신승우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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