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7화
“알았어. 이건 내가 맡을게.”
서지연은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말했다.
“그런데 왜 네 남편한테 안 시켜? 그 사람 인맥이나 자원, 수단이 나보다 훨씬 대단하잖아.”
“아직 말할 시간이 없었어. 일단 네가 먼저 좀 봐줘. 지금 엄청 바쁘거든. 아까 밥 먹고 바로 회사로 회의하러 갔어. 오늘 밤에 직접 얘기하려고.”
“알겠어. 그럼 내가 먼저 사람 써서 알아볼게.”
“고마워, 지연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언제 시간 되면 얼굴 보자. 언제 한 번 만날까?”
송찬미가 대답했다.
“난 언제든 괜찮아. 요즘 안 바빠. 네 일정에 맞출게.”
“그럼 모레 어때? 토요일. 지아도 부를게.”
“좋아.”
전화를 끊은 뒤, 송찬미는 방금 인터뷰를 검색해 봤다.
언론의 속도는 예상대로 엄청 빨랐다.
조금 전 인터뷰 영상이 이미 편집돼 각종 영상 플랫폼에 올라와 있었다.
이전부터 화제가 컸던 사건이라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조회수와 댓글, 공유 수가 순식간에 수만을 넘겼다.
송찬미는 한 영상을 클릭했다.
영상 초반에는 신승우가 한 손으로 그녀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카메라를 막는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 위로 실시간 댓글이 흘러갔다.
[이 보호 자세 미쳤다... 딱 봐도 진짜 사랑인데? 무슨 계약 결혼이야.]
[대표님이랑 사모님 케미 너무 좋아요... 진짜 잘 어울려요.]
전반부는 신승우가 기자 질문에 답하는 장면이었다.
실시간 댓글에는 ‘설렌다’, ‘케미 미쳤다’, ‘잘생겼다’라는 말들이 가득했고, 심지어 신승우를 ‘남편’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그녀를 욕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송찬미는 신경 쓰지 않고 화면 속의 신승우에게만 집중했다.
키가 크고 체격이 훤칠한 남자는 검은 맞춤 정장을 입은 모습이 단정하고도 압도적이었다.
금테 안경 아래의 눈빛은 차갑고 진지해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지나치게 눈에 띄는 그 얼굴은 어떤 각도에서도 흠이 없었고 필터 없이도 믿기 힘들 만큼 잘생겼다.
그가 입을 열자 차분하고도 낮은 목소리가 또 한 번 팬들을 끌어모았다.
[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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