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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허신영은 송찬미에게 그 사람은 허문빈이고 부동산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뇌물 수수로 부정하게 낙찰받아 생긴 이익으로 건설 용지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송찬미는 바로 허선영이 생각났다. 전에 임서월 대신 인형 탈을 쓰고 아르바이트하다가 심영준과 어울리는 친구들이 허선영의 가족이 부동산 사업을 한다고 말했던 걸 떠올렸다. ‘어떻게 이렇게 기막힌 우연이...’ 송찬미는 SNS로 허문빈을 검색했다. 그러자 바로 허문빈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아래 달린 댓글을 읽다 보니 단서를 잡아낼 수 있었다. [허문빈의 딸 허선영도 좋은 사람은 아니야.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폭력을 일삼았거든.] [그래. 맞아. 그때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이 전학 갔다고 들었는데.] [내가 들어서 아는데 아빠는 뇌물 수수 혐의로 잡혀들어가고 엄마는 돈 들고 도망갔대. 허선영은 하룻밤에 있는 집 아가씨에서 범죄자의 딸이 된 거지. 명인 그룹도 곧 거물에게 인수당할 거라던데.] 송찬미는 이 댓글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 댓글에 나오는 거물이 신승우일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 결국 송찬미는 참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다. [그 거물이 누군지 알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달렸다. [그건 나도 몰라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강릉대병원 부원장 장해성이 허선영의 고모부래요. 허씨 가문도 장해성에게 연루되어 뇌물 수수 혐의가 밝혀진 거고요.] 송찬미는 넋을 잃었다. 장해성도 허선영과 엮여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승우 오빠가 왜 장해성과 허문빈을 손봐주는 거지? 설마...’ 송찬미는 사건들을 연계시키며 마음속에 흐릿한 가설을 세웠다. 수수께끼가 확실히 풀리지 않은 까닭인지 송찬미는 그날 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깬 송찬미가 씻고 아침 먹으러 내려오는데 신승우가 깔끔하게 차려입고 주방에서 커피를 마셨다. 송찬미는 신승우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사했다. 마음이 복잡해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신승우는 고개를 들었다가 송찬미의 안색이 이상해 보이자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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