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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뭔 그럴 리가 없긴. 이미 혼인신고까지 한 것으로 보아 오빠가 널 좋아하는 게 틀림없어.” 그날 밤, 신승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신지영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송찬미는 침대에서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머릿속은 복잡했고, 마음은 뒤죽박죽이었다. ‘신승우가 나를 좋아한다고?’ 이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키스까지 하며 둘 사이가 전보다 가까워진 건 사실이나 이는 심영준 때문에 자극받은 신승우의 소유욕이 발동했기 때문이라고 송찬미는 생각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소유욕이 생기는 것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에 검색까지 해보았으나 댓글들은 제각각이었다. 좋아하니까 소유욕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아하는 감정과 소유욕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서 송찬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껐다. ... 신지영이 자신과 신승우의 일을 어른들에게 비밀로 해주겠다고 약속하자, 송찬미는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편한 느낌도 들었다. 이제 더 이상 신지영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서. 다만 신승우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에 대해 그녀는 여전히 묻지 않고 있었다. 신지영이 대신 물어보겠다고 하자, 자신이 원치 않는 답을 듣게 될까 봐 극구 말렸다. 그런 송찬미의 마음이 지금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만약 그의 마음속에 있는 여자가 자신이 아니라면 또 한 번 이별하는 고통을 겪게 될 것 같았다. 며칠 지나고 나서 송찬미가 엄마 보러 병원에 가고 싶어 하자, 신승우는 직접 차를 몰아 병원으로 데려다주었다. 물론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로 온몸을 철저히 무장했고. 심영준도 포기하지 않고 퇴원 후에 매일 병원 앞에서 눈이 빠지게 송찬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이날 마이바흐에서 내리는 익숙한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심영준은 고개를 돌렸다. ‘비록 찬미와 많이 닮긴 했으나 찬미는 아닐 거야. 결혼했다고 해도 찬미의 집안 형편으로 마이바흐를 타고 다니는 남자와 할 리가 없어.’ 이렇게 생각하고 그는 계속 병원 입구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송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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