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당시 도유환은 정문 그룹이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전략적으로 발전해야 할지에 관해 이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었다.
비서가 전한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창백한 얼굴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심지어 설명할 겨를도 없이 이사회 구성원들의 놀란 눈빛을 한몸에 받으며 들고 있던 서류를 내팽개친 채 회의실에서 뛰쳐나갔다
“당장 전용기 준비해.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홀푸스로 가. 아니, 그곳과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가!”
도유환은 엘리베이터에서 뛰쳐나오며 전화를 들고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에서 불안과 공포가 여실히 느껴졌다.
“현지의 모든 구조 단체에 연락해. 그리고 가장 뛰어난 구조팀을 고용하도록 해. 돈은 얼마가 들든 상관없어. 나도 직접 갈 거야!”
그룹의 발전 전략이나 시장 진출 같은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정하루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소식 앞에서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도유환의 머리속은 오직 정하루를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정하루는 반드시 무사해야 했다.
몇 시간 뒤, 도유환이 탄 전용기가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재해지역과 가장 가까운, 아직 운영이 되고 있는 소형 공항에 착륙했다.
날씨는 최악이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 깔려 있었고 비바람이 매섭게 휘몰아쳤다. 도유환은 한 시도 쉬지 않고 바로 준비된 헬리콥터를 타고 정하루가 있는 재해지역으로 향했다.
헬리콥터는 아무데나 착륙할 수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대에 멈췄다.
도유환은 직원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먼저 밧줄을 타고 내려가 질벅한 땅에 착지했다. 그리고 도유환은 거금을 들여 경험이 풍부한 전문적인 산악구조팀을 고용했다.
“도유환 씨, 앞은 너무 위험합니다. 산사태가 계속되고 있어요. 도유환 씨는 가시면 안 됩니다!”
구조팀 팀장이 홍수 때문에 밀려내려온 바위와 진흙, 아작난 나뭇가지들로 파괴된 도로를 바라보며 초조한 목소리로 도유환을 말렸다.
“쓸데없은 말은 그만 하시고 빨리 앞장 서시죠!”
도유환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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