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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나는 얼굴을 한쪽으로 돌리며 질문에 답하지 않으려 했다. 박윤성은 팔힘이 대단했고 평소 하얀 셔츠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 남성 고유의 힘이 그대로 드러났다. “자꾸만 이렇게 끌어안지 마.” 나는 미간을 찌푸리고 반감을 드러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그는 나를 풀어줄 생각 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내 얼굴을 훑어봤다. “저번에 네가 일부러 그런 말 했다는 거 알아.” “무슨 말.” 순간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까먹었다. “고인우가 특별한 존재라고 했잖아. 그거 거짓말이라는 거 알아.” 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거짓말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데? 난 이미 결정을 내렸고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는 없어.” “그래.” 박윤성이 갑자기 손을 풀었다. “그러면 가. 얼마나 버틸 수 있나 보자.” 나는 이를 악물고 그를 째려봤다. “박윤성, 기다려. 내가 언젠가 200억 벌어서 이혼 서류 얼굴에 던져주고 만다.” 박윤성이 자리에 도로 앉더니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입을 꾹 다문 채 미간을 주물렀다. 화가 잔뜩 난 채 몸을 돌린 나는 뭐든 무찔러버릴 기세였다. 사무실 바로 앞에서 나를 기다리던 조민서는 내가 나온 걸 보고 바로 달려들었다. “송지연,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야? 윤성 오빠도 다 너 걱정해서 그러는데 네가 뭔데 그런 말을 해?” 나는 조민서를 밀쳐내며 이렇게 말했다. “경고하는데 나 건드리지 마. 내 화가 온전히 너로 향할지 모르니까.” 그러면서 손으로 조민서를 가리켰다. “조민서, 내가 정말 너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해?” 조민서가 깜짝 놀랐다. “뭐 때리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때리면 뭐? 때리는 데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민서가 뒤로 한걸음 물러서더니 다시 나를 도발했다. “때려. 때리면 바로 할아버지께 이를 거야.” “생각나는 게 그 방법밖에 없지?” 나는 그런 조민서를 비아냥댔다. “맨날 고자질하지 않나, 도울 사람을 찾지 않나. 내가 정말 그 영감탱이를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해? 할아버지가 어떤 식으로 너를 보호하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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