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화
방성훈이 무너지고 좌절할수록 심민아는 더욱 즐거워졌다.
“당신, 순탄했던 인생은 이제 끝났어. 앞으로 매일, 매분, 매초를 어두운 시궁창 속에서 겨우겨우 숨만 쉬며 살아가게 될 거야.”
“이건 내가 준비한 첫 번째 깜짝선물이야.”
방성훈은 분노에 이를 악물었고 눈빛은 광기로 일그러졌다.
그는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기에 이 여자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그는 간신히 지금의 위치까지 기어올랐다.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건 상상조차 싫었고 모든 걸 잃고 가난한 놈으로 돌아가는 건 더 끔찍했다.
“우리 약속 잊었어요? 당신 딸은 희귀 혈액이 필요해요. 당신 딸에겐 제 딸이 필요하다고요!”
“그러니 돈만 돌려주면 제 딸을 넘기겠습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 하든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방성훈은 눈이 충혈된 채 대형 스크린을 향해 악을 질렀다.
강소라는 남편이 자기 딸의 생명을 미끼로 자신의 돈과 권력을 되찾으려 한다는 걸 곧바로 눈치챘다.
“당신, 미쳤어? 그 아이는 우리 딸이야!”
“뭔 상관이야, 우리에겐 아들도 있잖아!”
방성훈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 순간, 심민아가 웃으며 둘의 싸움을 끊었다.
“방 대표, 내가 준비한 두 번째 깜짝선물, 궁금하지 않아요?”
방성훈이 어리둥절해하던 찰나, 대형 스크린 속 '주식의 신' 얼굴이 사라지고 대신 은밀하게 찍힌 영상이 나타났다.
“남자들이랑 꽤 많이 놀아났다며? 말해 봐. 내가 몇 번째야?”
강소라는 남자의 목을 감싸며 웃었다.
“그게 중요해? 당신들이 나를 임신시킬 수만 있다면 누구 아이든 상관없어. 그리고 당신들도 모두 충분한 보상을 받을 거야.”
“당신도 참 불쌍하다. 쓸모없는 남편 둬서 임신까지 우리 도움받아야 하고 말이야. 걱정 마. 오늘 약까지 먹고 왔으니까, 당신이 맞은 배란 유도 주사 헛되지 않을 거야.”
“혹시라도 당신이 내 아들을 가지면 방성훈 그놈이 내 아들을 대신 키우는 셈이겠네! 하하하!”
이후 남녀의 적나라한 신음소리가 뒤섞여 흘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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