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67화

그러나 박진호의 권력과 세력 앞에 누구도 이 비밀을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태호가 과로로 인해 급사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극소수만이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사고가 아니라 독살된 것이었다. 원창욱이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심태호의 비서가 갑자기 병이 나 그가 급하게 업무를 대신하게 되면서였다. 그날 아침, 심태호 앞으로 택배 하나가 도착했고 그것은 매우 귀한 소장품 급 찻잔이었다. 보낸 이는 그의 딸 심민아였다. 자신의 딸이 준 선물이라 심태호는 무척 기뻐하며 찻잔을 손에 쥐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녀석이 아빠한테 다 선물을 보내주다니, 오늘은 좀 체면을 세워줘야겠군.” 얼마 지나지 않아 심민아가 회사에 도착했고 원창욱은 직접 그녀를 마중 나갔다. 심민아는 좋은 찻잎을 가져왔다면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겠다 하고는 올라갔다. 심태호는 기쁜 마음으로 딸이 준 찻잔에 차를 우려 마셨다. 얼마 후, 방 안에서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몇 번을 말하냐! 방성훈 그놈은 좋은 놈이 아니야! 그놈이랑 결혼한다고? 차라리 날 죽여!” 곧이어 심민아가 눈물을 흘리며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심태호는 딸이 걱정되어 원창욱에게 따라가 보라고 지시하려던 찰나, 갑자기 입에서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원창욱은 딸과의 갈등 때문에 혈압이 오른 것으로 생각했으나 심태호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혈압 때문이 아니야. 이건 독극물 때문이야... 난 글렀어. 어서 박진호를 불러들이고 나를 박씨 가문으로 데려가!” 이후의 일은 그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원창욱은 필사적으로 차를 몰아 박씨 가문으로 향했고 도착했을 때 심태호는 이미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차의 뒷좌석은 피로 물들었고 심태호의 옷과 얼굴은 피로 범벅되어 있었다. 심태호가 마지막으로 박진호와 무슨 말을 나눴는지 원창욱은 알지 못했다. 이후 그는 박진호 덕에 해외로 보내졌고 매달 생활비도 받아 딸과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중병에 걸린 딸의 치료도 박진호가 세계 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