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듣기만 해도 복잡하네요.”
‘수술 같은 방법이 아니라 침술로 치료한다니, 믿을 만한 걸까?’
안상혁의 소개가 아니었다면 정시훈은 허소원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박태진의 표정은 여전히 평온했다.
“특수한 침술이라면 당신이 발표한 <고대 의술 침구 요법>을 말하는 건가요?”
허소원은 부인하지 않았다.
“네, 그걸 알고 계시다니, 놀랍네요.”
박태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치료를 받으려면 당신에 대해 알아야죠.”
이 말에 허소원은 화가 났다.
“그렇게 잘 아셨으면서 방금은 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셨죠?”
‘정말 개 같아!’
박태진은 변명하지 않고 바로 주제를 바꿨다.
“치료는 언제 시작하나요?”
허소원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대답했다.
“먼저 몸 상태를 전체적으로 검사해야 해요. 문제가 크지 않다면 매일 침술을 하고 시기가 되면 고충을 몸 밖으로 유도할 거예요. 만약 몸이 이미 고충의 영향을 받아 허약해졌다면 침술 횟수를 늘려야 하고 치료 기간에는 약물도 병행해야 해요.”
그녀는 문득 생각난 듯 덧붙였다.
“아, 그리고 고독 치료에 필요한 약재는 직접 구해야 해요. 진료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저는 치료만 할 거예요.”
박태진에게 필요한 약재는 모두 귀하고 비싼 것들이었다.
만약 약까지 공짜로 해주면 정말 크게 밑지는 거였다.
‘그런 장사는 절대 못 해!’
박태진은 이 점에 신경 쓰지 않았다.
“치료만 잘 해준다면 문제없어요.”
“좋아요.”
허소원은 이 대답에 만족했다.
“그럼 검사 시작할게요.”
“알겠습니다.”
“검사 기계는 옆방에 있어요. 제가 안내할게요.”
정시훈은 박태진을 데리고 옆방으로 갔다.
허소원은 검사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며 3시간 만에 모든 검사를 마쳤다.
결과가 나오자 그녀는 꼼꼼히 확인했다.
“괜찮네요.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아요. 침술은 하루에 한 번만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녀는 박태진을 흘끗 보며 말했다.
“운이 좋으시네요. 이 시점에 저를 만나셨잖아요. 1년만 더 지났어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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