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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이상적인 파트너

오늘 저녁, 이 파티는 우태현이 귀국한 후 직접 주최한 자리였다. 초청 리스트에는 에반 그룹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아니, 사람을 이렇게나 많이 불렀다고요? 고작 인공지능 개발한 거 하나 때문에?” 오수민은 구재이와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경에 오수민은 바로 얼굴을 찌푸렸다. 인공지능이야 확실히 좋긴 했지만 이건 좀 과한 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구재이는 속으로 생각했다. 사람들을 이렇게나 많이 불러 모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이 중에서 파트너를 찾기 위함이었다. “우리 쪽에는 아직 제대로 된 인공지능 기술이 없잖아요. 그런데 우태현 씨가 그 기술을 직접 돌아왔다는 건 이미 대단하다는 뜻이죠. 그리고 우태현 씨는 오수민 씨가 생각하는 그런 단순한 인물이 아니거든요.” 주리아는 오수민을 흘끗 보더니 눈을 굴리며 못마땅하다는 듯 말했다. 만약 인공지능만 들고 왔다면 이런 대규모의 행사를 열 일은 없었다. 다들 알고 있었다. 우태현은 단순한 개발자가 아니라는 것을. 우태현의 뒤에는 막대한 재력을 가진 집안이 있었다. 단지 그가 집안의 도움을 거부하고 오로지 연구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족과 사이가 틀어진 것뿐이었다. 하지만 피는 속일 수 없었다. 아무리 사이가 틀어졌다고 해도 언젠가 가문으로 돌아갈 사람이었다. 그걸 아는 업계 사람들은 모두 서둘러 몰려왔다. 당장 계약은 못 해도 얼굴 한 번 트면 기회는 언제든 오니까. 오수민은 그런 사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주리아의 말을 듣자 얼굴이 붉어졌다. 그냥 툭 던진 말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반박하는 주리아가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사람이 이렇게 많이 왔다는 건 우태현 씨가 찾는 이상적인 파트너도 이 안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우리도 돌아다니면서 분위기 좀 봐요.” 꼭 우태현과 협력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었다. 오늘 모인 사람들 중에는 언젠가 함께 일할 만한 이들도 많을 것이었다. 어쨌든 오늘은 절대 손해 보는 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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