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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알았어, 바로 갈게!” 온나연은 새 사건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온몸의 피가 끓으며 이민영에게 곧장 가겠다고 약속했다. “창수야, 미안한데 감정 센터에 가봐야겠어. 시간 나면 다시 연락할게!” 그녀는 택시를 잡으며 서둘러 임창수에게 손을 흔든 뒤 차를 타고 떠났다. 임창수는 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떠나는 뒷모습을 보다가 마음속에 한 줄기 아쉬운 감정이 스쳤다. 여자는 매번 누군가의 전화 한 통이면 미련 없이 그를 버리고 떠났다. 시간 나면 꼭 연락하겠다고 말하지만 한 번도 먼저 문자를 보내거나 연락한 적이 없었다. 아까는 평생 먹여 살리겠다더니 얼마 되지 않아 순식간에 그의 삶에서 사라져 버렸다. 지금껏 여러 사람을 만나본 임창수도 이렇듯 안달이 나는 기분은 처음이었다. ‘쯧, 역시 누나는 누나야. 가만히 있다가 바로 한 방에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정판 롤스로이스 한 대가 임창수 앞에 멈춰 서더니 운전사가 공손히 내려 차 문을 열어주었다. 임창수는 시야에서 사라지는 택시를 바라보다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몸을 굽혀 차 안으로 들어갔다. “형님, 선택하신 몇몇 회사들은 모두 협상이 끝났어요. 이제 사인만 하면 인수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최종적으로 어느 회사를 선택하실 건가요?” 비서 영빈이 임창수에게 서류 한 묶음을 건네며 그의 의견을 물었다. 임창수는 계약서를 대충 훑어보더니 그중 ‘비행 엔터’라는 제작사를 가리키며 담담히 물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가 YS 그룹 경쟁사였지?” “맞아요. YS 그룹은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주력으로 삼아 신인들을 많이 배출했는데 가장 큰 라이벌이 비행 엔터라 서로 신경전이 대단해요. 제일 웃긴 건 두 회사 건물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 팬들도 자주 상대편 건물에서 홍보활동을 벌여서 검색어에 자주 올랐어요.” 영빈은 유능한 비서답게 그저께 밤 임창수가 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경시에서 손꼽는 기업들을 모두 샅샅이 조사했기에 각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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