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여경민은 수십 명의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여 대표님, 알겠습니다.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수십 명의 남자들은 훈련된 듯 호텔 안으로 들어가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샅샅이 수색할 준비를 했다.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정상적인 영업을 완전히 방해하는 겁니다.”
호텔 로비 매니저가 다급하게 막아섰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사장님이 협조를 안 하니 다른 방법이 없어요.”
여경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지만 실제 행동은 매우 거칠었다.
로비 매니저는 결국 임창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임창수는 정말 사탕처럼 온나연에게 맛있게 음미 되고 있었다.
“이거 무슨 맛 젤리야. 너무 달콤해 질리지 않아.”
온나연은 말하며 임창수의 입술을 두 번이나 훔쳤다.
“...”
임창수는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마음은 고요한 물처럼 잠잠하면서도 약간 감당하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온나연이 말 그대로 자신을‘먹어버리겠다’라는 의도로 입술을 훔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녀 간의 묘한 분위기보다는 단순히 음식에 대한 갈망이 전부였다.
“누나, 충분히 먹었으면 나 좀 쉬게 해 줘요.”
임창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애원했다.
계속 이렇게 입술을 훔치면 퉁퉁 부어오를 것 같았기 때문이었지만 온나연이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차마 그녀를 밀어낼 수가 없었다.
그때 로비 매니저의 전화가 걸려 왔다.
임창수는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황급히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저... 제가 전화 좀 받을게요. 당신 먼저 좀 쉬고 있어요. 알겠죠?”
“응. 목말라. 뭐 좀 마시고 계속 먹어야지.”
온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창수의 몸에서 내려와 냉장고로 달려가 물병을 하나 꺼냈다. 고개를 젖히고 꿀꺽꿀꺽 마셨다.
임창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받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또 무슨 일이야?”
“사장님, YS 그룹의 여 대표님께서 저희가 손님의 주소를 알려주지 않으셔서 지금... 수십 명을 불러 방 하나하나를 다 뒤지겠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비 매니저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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