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5장
쿵.
이때 굉음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순간 연못 주변에 찬란한 빛의 장막이 떠올랐는데 마치 밤하늘의 별빛이 반짝이는 듯한 광경이었다.
“저게 뭐야? 진법을 펼치는 건가?”
탁재환이 깜짝 놀라 중얼거렸다.
이천후는 예리한 감각으로 즉시 에너지장의 흔들림을 감지했고 곧바로 표정이 변했다.
“이 연못 주변에 에너지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아.”
그 말에 탁재환도 얼굴이 굳어졌다.
“에너지 영역? 그건 골치 아픈데.”
에너지 영역은 너무나도 위험한 것이었다. 그 강력한 영역 중에는 성인조차 몰살시킬 만큼 무시무시한 것들이 존재했는데 잘못 들어갔다간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다.
“정말 에너지 영역이 있어?”
탁재환이 이를 드러내며 물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 영역의 힘이 느껴져.”
“대장님, 이젠 어떻게 하죠?”
다른 이들의 표정도 점점 심각해졌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에너지 영역은 결코 장난처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일단 지켜보자. 만약 이곳의 에너지 영역이 너무 강력하다면 이번 작전은 포기해야 해.”
탁재환이 신중하게 말했다.
모두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천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보다 더 완벽한 매복 기회를 놓친다는 게 너무 아까웠다.
웅.
그 순간 연못 주위로 빛이 퍼져 나가더니 별처럼 찬란한 빛줄기가 출렁이며 연못 전체를 감쌌다.
미혜는 조용히 서 있었다. 그리고 허공의 한 지점을 응시하며 나직이 입을 열었다.
“더 이상 숨을 필요 없어. 모두 나와.”
“설마 들켰어?”
모두가 얼어붙었다.
이천후는 어이없다는 듯이 탁재환을 쳐다보았다.
“너, 미혜 성녀가 절대 우리를 발견할 수 없다고 했었잖아?”
탁재환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 그럴 리가 없는데? 지난번엔 못 알아봤잖아. 이번엔 어떻게 알아챘지?”
“형님! 이미 들킨 마당에 숨어 있을 필요가 있나요? 그냥 나가서 미혜를 생포해 산채로 끌고 갑시다! 오늘 당장 축배를 들죠!”
연점산이 두 눈을 번뜩이며 외쳤다.
“그래! 나가서 미혜를 잡자!”
탁재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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