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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6장

“이천후, 본 성자가 네 실력을 인정하마. 너를 우리 4대 연맹의 손님으로 맞이할 것이니 당장 준비하여 지정된 숙소로 이동하도록 해!” 금우 성자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이 명령을 내리는 듯한 어조에 한 치의 여지도 없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싱글벙글 웃으며 대꾸했다. “금우 성자, 괜한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방이 많은데 그냥 아무 데나 들어가 하룻밤 묵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는 담담하고 태연하게 말했는데 금우 성자의 미간은 깊이 찌푸려졌다. 조민희는 절세 미인이었고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데다 타고난 불세출의 재능을 지닌 존재였다. 심지어 그녀는 보리도체를 지닌 특별한 몸, 즉 천도와 맞닿아 있는 자였다. 금우 성자는 오래전부터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누구도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는 것을 용납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천후가 조민희와 같은 공간에 머물겠다니? 그건 마치 금우 성자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네가 좀 강하다고 해서 세상을 우습게 보면 안 돼.” 금우 성자는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해. 때로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충고를 새겨들어야 하지.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 민희에게서 떨어져. 그게 네가 살 길이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죽게 될지도 몰라.” 그 말에 이천후의 표정이 즉시 차갑게 변했다. 세상에 오만한 자들은 많다. 하지만 이 정도로 무례한 오만함은 처음이었다. 그가 어디에서 묵든 그것이 금우 성자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감히 죽음을 운운하며 협박하다니, 이천후는 그런 위협에 눌릴 사람이 아니었다. 금우 성자가 그를 겁주려 한다면 그는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었다. 그래서 이천후는 거침없이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금우 성자의 말이 맞습니다. 사람은 충고를 잘 들어야 하죠. 그럼 저도 한 가지 충고해 드릴게요. 타인을 위협하기 전에 본인 목숨이 먼저 날아갈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흥!” 금우 성자는 콧방귀를 뀌었다. 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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