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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4장

“혹시라도 태연 성녀님에 대한 소식이 생기면 반드시 가장 먼저 나에게 알려줘요.” 이천후는 조민희에게 단단히 당부했다. 조민희는 씨익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너 태연 성녀한테 마음이 있는 거지? 그렇게 신경 쓰는 걸 보니... 내가 중매라도 서줄까?” 이천후는 농담에 흔들리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태연 성녀님 일 외에도 민희 성녀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일이 하나 더 있어요.” 이천후의 무거운 표정에 장난기 많던 조민희도 웃음을 거두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또 다른 사람을 찾아줬으면 해요. 이름은 한아연인데요. 창해역의 봉선 성지 출신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천후는 천천히 숨을 들이쉬며 말을 이었다. “또 여자야?” 조민희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천후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연이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사랑하는 사람?’ 조민희는 깜짝 놀라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지금껏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뜻밖이었다. 그리고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히 인정했다. “한아연이라...” 조민희는 생소한 듯 그 이름을 되뇌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었다. “낯설게 느껴지는 게 당연해요. 아연이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에요. 어떤 인연으로 봉선 성지에 가게 됐을 뿐이에요.” 이천후는 조민희가 궁금해할 것 같아 먼저 설명을 덧붙였다. 조민희는 생각에 잠긴 듯 잠시 말이 없더니 이내 고개를 들고 물었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을 찾는데 왜 나한테 부탁하는 거야?” 이천후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으니까요. 민희 성녀는 인맥도 넓고 정보통이잖아요. 부탁할게요.” “알겠어, 기억해 둘게.” 조민희는 수락했지만 표정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다만 봉선 성지는 태허 세계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성지야. 나도 그곳에 대해선 아는 게 많지 않아. 찾을 수 있을지는...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겠네.” “괜찮아요. 그냥 신경만 써줘도 고마워요.” 이천후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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